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정맥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

by donlover 2025. 8. 18.

부정맥 관련 사진

 

부정맥은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심장은 우리 몸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핵심 장기이기 때문에, 그 리듬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단순히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한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정맥의 원인: 심장의 전기적 신호 불균형

심장은 전기적 신호를 바탕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이 전기 신호는 정상적으로 동방결절(SA node)에서 발생하여 심방과 심실로 전달되며 일정한 박동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신호가 불규칙하게 전달되고, 심장이 빠르게 혹은 느리게, 때로는 불규칙하게 뛰게 되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부릅니다.

부정맥의 원인은 크게 구조적, 전기적, 생활습관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구조적 원인은 심장 질환과 관련이 깊습니다.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선천성 심장기형 등은 심장의 구조를 변화시켜 전기 신호 전달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둘째, 전기적 원인은 갑상선 질환이나 전해질 불균형(칼륨, 마그네슘 부족 등), 또는 유전적 이상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가족력 있는 경우 부정맥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셋째, 생활습관적 원인으로는 카페인 과다 섭취, 알코올, 흡연,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심장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맥박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또한 나이에 따른 발병 차이도 분명합니다. 젊은 층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음주, 과도한 운동 등이 주요 요인이고, 고령층에서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부정맥은 특정한 요인 하나보다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명확히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의 핵심입니다.

부정맥의 증상: 알아두어야 할 신호들

부정맥은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정기 검진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진단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입니다. 심장이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건너뛰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맥박이 고르지 않아 손목에서 맥을 짚으면 불규칙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과 실신 역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순간적인 의식 소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호흡곤란과 피로감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입니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으로, 심방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혈액이 정체되고 혈전이 생기기 쉬운 상태입니다.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뇌로 이동하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약 5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흉통, 불안감,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때로는 아무런 증상도 없는 ‘무증상 부정맥’도 존재합니다. 문제는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합병증 위험은 여전히 크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고위험군(고혈압·당뇨·고령·심장질환자)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맥의 치료와 예방: 생활습관부터 의학적 접근까지 

부정맥 치료는 크게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 시술·수술적 치료로 나눕니다.

1. 생활습관 교정: 부정맥이 경미하거나 초기 단계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커피, 에너지 음료), 알코올, 흡연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므로 줄이거나 끊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등)은 심장 기능을 강화해 리듬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역시 필수입니다.

2. 약물치료: 증상이 뚜렷하거나 뇌졸중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항부정맥제나 항응고제를 사용합니다. 항부정맥제는 심장의 전기 신호를 안정시키고, 항응고제는 혈전 생성을 막아 뇌졸중을 예방합니다. 약물은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관리하에 복용해야 하며,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 시술·수술적 치료: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심각한 부정맥일 경우, ‘전극도자 절제술(카테터 어블레이션)’을 시행합니다. 이 시술은 부정맥을 유발하는 심장 부위를 고주파 에너지로 태워 제거하는 방식으로, 재발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합니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인공심박동기 삽입이 있으며, 심장이 지나치게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혈압·당뇨 환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 건강 전반에 도움이 되며,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결국 부정맥 관리의 핵심은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 + 조기 발견 + 적절한 치료”입니다. 이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결론

부정맥은 단순한 가슴 두근거림으로 끝나는 병이 아닙니다.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뚜렷하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내 몸에 귀 기울이고, 작은 습관 변화를 통해 심장을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